빈대는 질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해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과 대응이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토대로 빈대가 갖고 있는 생태적 특성을 살펴보고 찾는 법과 빈대를 없애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빈대의 생태적 특성
<인체 영향>
현재까지 빈대는 질병을 매개한 기록은 없지만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이차적 피부감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드물게 여러마리에 의해 동시에 노출 시 고열 및 염증반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흡혈욕구가 강하고 주로 야간에 흡혈하는 습성으로 수면방해를 일으킵니다.
<형태적 특성>
성충은 약 5~6 mm로 상하로 납작하게 눌린 난형으로 진한 갈색을 띱니다.
<생활사 및 습성>
불완전변태의 생활사를 갖고 있어 알에서 약충 5령기를 거쳐 성충이 됩니다.
약충은 5회의 탈피를 하는데 각 령 마다 최소한 1회의 흡혈이 필요합니다. 암수 모두 주 1~2회 흡혈하며 10분간 몸무게의 2.5~6배 흡혈을 합니다. 하루 2~5개의 알을 2~3일 간격으로 낳아서 일생동안 약 200개 알을 낳습니다.
성충과 약충은 습성이 비슷하고 주간에는 가구나 침식 벽의 틈, 벽지 틈에 끼어들어 숨어 있습니다. 밤에 흡혈활동을 하며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더 활발히 활동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빈대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빈대 찾는 법
빈대는 주로 야간에 자는 사람을 흡혈하기 때문에 침대 등 사람이 자는 위치와 가까운 곳에 주로 삽니다. 흡혈할 때만 잠시 나타나고 흡혈 후 어두운 곳에 숨습니다.
1. 빈대가 숨는 곳
섬유질, 목재, 종이로 된 틈새, 침대 매트리스, 프레임, 소파, 책장, 이불, 침구류 등
2. 주간에 찾는 법
물린자국
모기 물린 것과 비슷하지만, 주로 옷에 가려지지 않은 팔, 손, 목, 다리 등 노출 부위를 뭅니다. 빈대는 혈관을 잘 찾지 못해서 2~3 곳을 연달아 물어 원형이나 일렬로 자국이 생깁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
성충은 적갈색에 납작하고 4~7mm 정도 크기며, 약충은 성충에 비해 더 작고 옅은 색깔입니다.
흔적
숨어 있는 빈대를 직접 찾는 것은 힘들기에 빈대의 부산물이나 배설물과 같은 흔적을 찾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침대의 매트리스 패드를 들어 올려 침대 모서리, 커버의 주름진 곳을 확인하여 적갈색의 빈대 배설물이나 빈대가 눌러져 죽으면서 묻힌 혈흔 또는 알껍질, 탈피 허물 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냄새
노린내 또는 곰팡이 냄새 같기도 한 냄새로 빈대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야간 발견방법
빈대는 빛을 싫어해서 불을 켜면 숨어 버립니다.
캄캄한 방에 조용히 들어가서 갑자기 손전등을 비춰보면 어두운 곳으로 숨기 위해 움직이는 빈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침대 매트리스 사이나 모서리를 집중 확인해 봅니다.
빈대 없애는 법
<빈대 확인 전>
숙박업소를 방문하면 위에서 말씀드린 빈대가 숨어있는 공간을 확인합니다. 빈대가 보이지 않더라도 방바닥 또는 침대에 짐 보관을 지양합니다.
여행 중 빈대에 경험이 있으면 여행용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필요합니다. 밀봉하여 장시간 보관하거나, 직물류는 건조기에 처리 등 꼭 방제를 해야 합니다.
<빈대 확인 후>
빈대를 확인 후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 시행합니다.
1. 빈대 확인 후 실시할 일
오염된 매트리스, 가구 등은 방제 후 재사용 여부를 판단합니다. 모든 빈대가 제거될 때까지 커버를 유지합니다.
오염된 물품을 폐기 시에는 반드시 방제 후 버려야 합니다. 방제를 안 하고 버린다면 새로운 곳으로 빈대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방제 후, 빈대가 발견된 곳을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알이 부화하는 시기를 고려하여 7~14일 후에 서식처 주변을 확인해야 합니다.
2. 물리적 방제 - 스팀청소, 청소기, 건조기 등
스팀 고열을 빈대가 살고 있는 가구 틈과 벽 틈, 벽에 맞닿아 있는 카펫, 침대 머리맡 부분에 분사합니다.
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하여 오염된 모든 장소 주변의 알, 성충을 포집하여 제거합니다. 내용물은 봉투에 밀봉하여 버립니다.
오염된 옷, 커튼, 침대커버 등은 50~60도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하여 방제합니다.
3. 화학적 방제 - 살충제
환경부 허가제품으로 살충제 처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살충제가 효과가 있다 없다 이야기도 있지만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하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저는 요즘에는 빈대가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빈대를 찾는 방법과 대응방법을 알고 있어야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의 위생관리, 먼지를 없애고 청소하기, 햇빛을 잘 들게 하여 자연 소독하기, 외출 및 여행 시 용품들을 잘 정리하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빈대 예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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